한나라 vs 野단일후보 박빙 승부각종 여론조사 오차범위내 접전與 류재건 후보 벌금형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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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1997년 7월)되면서 신설된 구(區)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해 있는 노동자 밀집지역이다. 자치구가 된 이후 지난해까지 8번의 지방선거와 총선(재선거 2번 포함)에서 한나라당과 진보진영이 각각 4승 4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곳이다.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류재건 전 북구의회 의장(49)을, 야권은 민주노동당 소속 윤종오 전 울산시의원(46)을 각각 공천해 일대일 대결을 벌이고 있다.
경상일보와 UBC가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가 44.7%로 류 후보(38.7%)를 오차범위(±5.7%포인트)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에게 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류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따 “북구 재건(再建)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를 구청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기업특구 북구를 만들어 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모두가 행복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보진영은 당초 3명이 출마했지만 여론조사 등을 거쳐 12일 윤 후보로 단일화했다. 윤 후보는 “교육과 문화 복지 1번지 북구를 만들어 북구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함께 마을 곳곳에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건립해 책 읽기 좋은 ‘북(book)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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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