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와 나/이하우·최명 공편/452쪽·1만6000원·까치
김기수 전 국회의원은 피란길에 경기 양평군에서 인민군들과 마주쳤다. 당시 인민군들은 얼굴이 말쑥하고 손바닥이 군살이 없으면 자본가 계급으로 몰아 즉석에서 총살시켰다. 그와 일행은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북침설의 허구성도 조목조목 반박한다.
한국기술진흥금융 대표이사를 지낸 곽회준 씨는 북한군이 집에 들이닥쳤을 때 부친이 지하실이 아닌 지붕 위로 숨어 목숨을 건졌다고 말한다. 곽 씨의 부친은 당시 충북 제천에서 목재소를 운영했는데, 인민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자 직원들에게 착취계급으로 몰려 감금당했다가 간신히 풀려나 두 번째로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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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