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6000여 명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교사대회를 열고 정부에 전교조 탄압 중단, 공교육 혁신 방안 제시, 교육복지 강화, 경쟁만능 교육정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올해 전국에서 교사들이 모여 집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전교조는 “이번 대회는 조합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문화 공연을 위주로 평화롭게 진행했다”며 “현 정부의 전교조 탄압에 맞서 ‘전교조 참교육 지키기’의 결의를 모아낸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의도는 없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대회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며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참석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둘러싸고 전교조와 교과부 사이에 마찰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