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송윤섭 글·신민재 그림/68쪽·8500원·주니어김영사
그림 제공 주니어김영사
이 마을에는 사람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법의 책이 있었다. 마을에 있는 유일한 책으로, 사람들은 어떤 문제라도 마법 책에게 물어 해결책을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독수리가 마법 책을 낚아채 가면서 마을은 혼란에 빠졌다. 고양이 마법사는 어려움에 빠진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책 만드는 기계를 발명하기 시작했다.
경찰서장과 시장은 마법의 책을 찾으려고 허풍선이 아저씨, 거짓말쟁이 아줌마,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심문했지만 책을 찾지 못했다. 마을 할아버지들이 고양이를 용의자로 지목하자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 위기에 빠진 고양이는 서둘러 책 만드는 기계를 완성해 마법의 책을 여러 권 찍어냈다.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감사를 표하며 ‘마법사 출판사’라는 간판을 달아주었다. 책을 만든 고양이는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됐다.
광고 로드중
저자는 아동출판사 편집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어린이 책을 냈다. 그동안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 ‘세종이 사랑한 과학자, 장영실’ 등 인기를 끈 책도 여러 권이다. 저자는 책의 끝부분에서 “신나는 모험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 등 책을 읽으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며 “책을 통해 자신만의 꿈을 찾으라”고 말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