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유기/첸원중 지음·임홍빈 옮김/668쪽·3만5000원·에버리치홀딩스
중국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소설 ‘서유기’의 삼장법사로만 알려진 현장법사의 서역기행 등을 분석해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그의 실체를 풀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현장법사는 불교학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고승이었으며 홀로 인도로 구법여행을 떠날 만큼 대범하고 학식이 깊은 인물이었다.
‘서유기’에서 그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나약한 모습으로 그려진 것은 ‘서유기’가 나온 명나라 말엽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불교가 제구실을 못했던 시대적 배경 때문이다. 1400여 년 전 현장법사의 행적을 중심으로 서유기를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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