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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급 유격수 부진을 바라보는 시선
철통같던 박진만 실책 8개 남발 벤치 신세
류중일 코치 “훈련통해 순발력 회복”신뢰
서정환 전 삼성감독 2루수 보직변경 제안
삼성과 유격수 박진만(34·사진)은 올 시즌 낯선 경험을 하고 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꼽히는 박진만이 벌써 실책을 8개나 저지른 데다, 평범한 타구마저 쉽게(?) 놓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박진만은 물론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 나아가 야구팬들까지 모두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13일 잠실 두산전 7회에는 이른바 ‘알까기’ 실책까지 범하며 팀이 5-8로 패하는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14일 목동 넥센전, 결국 그는 스타팅 라인업에 빠졌다. 이번 주 삼성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째 덕아웃 신세를 진 것이다. 박진만의 예상 밖 부진 원인은 무엇이고, 해법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 원인은 순발력 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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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효약은 없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박진만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 감독, 서 전 감독, 류 코치는 자신들이 처한 입장이 다른 만큼 사뭇 다른 처방전을 내놓았다. 선 감독은 팀 전체를 봐야하는 사령탑답게 선수 기용 권한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2005년 박진만이 프리에이전트(FA)가 돼 삼성으로 이적해오기 전까지 유격수를 맡아본 전천후 선수 조동찬을 이날 뿐 아니라 11∼12일 잠실 두산전에 연거푸 유격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서 전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2루수 전향’을 제안했다. “유격수에 비해 송구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2루수로 바꾸면 박진만의 빼어난 수비능력을 계속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 정신적 부담 해소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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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