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사진)이 10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수여하는 ‘기아 퇴치 세계 챔피언상’을 받았다. 조제트 시란 WFP 사무총장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식량안보에 관한 브라질-아프리카 대화’ 개막식에서 “룰라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희망을 주었다”며 세계의 기아와 아동 영양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했다. WFP는 브라질 정부가 2003년부터 추진한 빈곤층 식량공급 프로그램 ‘포미 제루(Fome Zero·기아 제로)’와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를 높이 평가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