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자격이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미소금융 지점에서 자체 금융상품 외에도 다른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안내도 받고 접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미소금융의 문턱이 높아 발길을 돌린 서민이 많고 그 가운데 상당수가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의 미소금융 지점에서 미소금융 외에도 다른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지역신용보증재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 중 한 곳에서 지점마다 직원 1명이 파견돼 이를 담당하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하나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해 서민금융 통합서비스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소금융을 시작하고 나서 제도권에서 서민금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미소금융을) 수요자 맞춤형 서민금융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