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입… 가평-양평-남양주-연천 등 후보지 검토
경기도는 산림환경이 뛰어난 경기 동북부 청정지역에 2015년까지 아토피 치료예방 시설과 휴양레저 사업을 망라한 아토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토피 클러스터는 99만 m²(약 30만 평) 규모로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2000억 원. 이곳에는 아토피 치유센터와 전문 연구소, 식이치료센터 등이 들어서고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친환경 주거단지와 아토피 없는 학교 등 친환경 교육시설을 조성해 각 가정이 도시와 떨어진 청정 지역에서 생활하며 아토피로부터 원천 차단되도록 돕는다.
아토피 클러스터 후보지로는 산림 환경이 우수한 가평, 양평, 남양주, 연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아토피재단을 만들어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경기도는 7일 아토피 클러스터 최종용역 보고회를 열고 7월 기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도권에는 아토피 질환자만 1005만 명(2008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아토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