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항상 내 꿈의 종착지는 월드컵이었다."(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대표팀의 자줏빛 유니폼은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원동력이다."(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계를 주름잡는 축구 스타들에게도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조국의 영광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이들은 지름 22cm의 축구공과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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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꺽다리, 멕시코는 숏다리
발이 주무기가 되는 축구에서 '큰 키'는 필요조건이 아니다. 메시(169cm)처럼 낮은 무게 중심과 순발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휘젓는 단신 축구 스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강한 압박과 몸싸움이 필수인 현대 축구에서 신체조건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32개 본선 진출국 베스트 11(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과 2009년 친선 경기 등을 종합) 가운데 평균 키가 가장 큰 팀과 작은 팀은 어디일까.
최장신 군단에는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 다크호스 1순위인 세르비아의 평균 신장은 186.9cm. 네마냐 비디치(188cm),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188cm), 알렉산다르 루코비치(185cm) 등으로 이어지는 장신 수비진은 세계 최강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힘과 조직력을 앞세운 독일은 2위(186.2cm)에 올랐고,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이상 183cm)도 만만치 않은 높이를 지녔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디디에 드로그바(189cm)가 이끄는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최고의 높이(183c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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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남미 국가, 경고도 많이 받아
축구에서 옐로카드는 팀에 보약이 될 수도 있지만 극약이 되기도 한다. 적절한 반칙은 실점을 막을 수 있지만 불필요한 반칙은 패인이 된다.
이번 월드컵 예선(예선을 치르지 않은 개최국 남아공은 제외)에서 경기 평균 경고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남미의 우루과이였다. 거친 수비를 펼치는 우루과이는 평균 2.35회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월등한 신체조건과 힘을 앞세운 세르비아(2.3회)는 2위. 질식 수비로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11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16실점)에 오른 파라과이(2.17회)는 3위에 올랐다. 칠레(2.11회), 브라질(1.94회) 등 다혈질 기질로 유명한 남미 국가들은 전체적으로 경고를 받는 빈도가 잦았다.
반면 최소 경고 1~3위는 모두 유럽에서 나왔다. 전차군단 독일은 10경기에서 단 4차례 경고를 받아 경기당 0.4회로 최소 경고 1위. 그 뒤를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이는 포르투갈(0.67회)과 호화군단 잉글랜드(0.7회)가 이었다. 한국은 1.93회로 31개국 평균(1.4회)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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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기자 niceshin@donga.com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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