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재산기부 4인 자료 전시 숭선재 개관
충북대에 전 재산을 기증한 네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인 숭선재가 27일 문을 열었다. 전정숙 할머니(왼쪽)가 전시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충북대
충북대는 김 할머니를 비롯해 이 대학에 전 재산을 기탁한 신언임(78) 임순득(87) 전정숙 할머니(85) 등 독지가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숭선재(崇善齋)’를 27일 개관했다. 제1학생회관 2층에 설치된 숭선재에는 네 할머니를 소개하는 사진과 자료 등이 전시된다.
‘청주의 구두쇠 할머니’로 유명한 신 할머니는 노점상을 하며 모은 돈으로 마련한 청주시 남문로 건물(30억 원 상당)을 1993년 6월 학교에 맡겼다. 6·25전쟁 때 남편과 사별 후 콩나물 장사를 하며 자식을 키운 임 할머니는 1999년 1월 청주시 운천동 건물(12억 원 상당)을, 평생을 봉사로 살아온 전 할머니는 1997년 12월 괴산군 증평읍 건물(10억 원 상당)을 각각 이 대학에 기증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