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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또 구제역 의심 소 신고… 확산세 이번주가 고비

입력 | 2010-04-26 03:00:00



충북 충주시 주덕읍 한우 농가에서 25일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23, 24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김포시 월곶면의 돼지 농가와 충주시 주덕읍 및 신니면 한우 농가는 모두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8일 이후 총 16건의 구제역 의심신고 가운데 8건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해 충주시까지 확산된 구제역의 도살처분 보상금으로 약 52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하면 구제역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9일부터 차단 방역 조치에 돌입했고,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가 14일이어서 당국의 조치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23일 이후 추가 확산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김포나 충주의 구제역이 새로운 진원지로 작용할 수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