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주당 공모가가 11만 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고 삼성생명 상장 대표 주간사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23일 밝혔다. 공모 주식수가 4443만여 주이므로 공모금액은 4조8881억여 원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22조 원이 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에 이어 6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 투자자들은 5월 3, 4일 이틀간 한국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에서 공모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5월 12일이다.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주가 향방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금액이 싼 편이 아니므로 공모에 참여할 때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르거나 신규 계약건수가 늘어나는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