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7시경 영남대 중앙도서관 로비가 북적거렸다. 중간고사 기간에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은 뜻밖에 이효수 총장에게서 샌드위치를 받았다. 학생들은 “이 샌드위치 먹으면 시험을 잘 볼 것 같네요”라며 좋아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10여 년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학우들에게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지만 이날은 특별히 이 총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했다. 새벽에 등교해 도서관에서 시험 준비를 하느라 아침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였다. 한 여학생은 “6시에 나오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었다”며 “‘총장님표 샌드위치’라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힘내자”며 샌드위치 2200개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그는 “총학생회가 매년 시험기간이면 학우들에게 간식을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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