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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김동진 중사

입력 | 2010-04-15 22:00:00

용돈 10만원 쪼개 복지관 기부




김 중사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홀어머니 홍수향 씨(45)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지난해 9월 해군 부사관 224기로 입대했다. 고향인 부산의 이웃들은 “쥐꼬리만 한 월급을 어머니의 치료비와 생활비로 몽땅 드렸던 효자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달 용돈 10만 원을 쪼개 유니세프와 복지관에 기부도 했다. 매주 교회에 나가 봉사활동도 했다. 그는 “어머니와 자신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김 중사의 어머니는 “우리 새끼 자다가 갔대요. 자다가 가면 고통도 없다는데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흐느꼈다. 휴가를 나오면 항상 정복을 입고 동네 인사를 다닐 정도로 해군에 대한 자부심도 강했다.

부산, 부산디지털고,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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