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형태. 사진제공 | KPGA
파격변신 후 시즌 성적 쑥쑥
프로골퍼들은 실력 못지않게 의상도 중요하다.
몸에 잘 맞는 의상은 경기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 팬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타이거 우즈가 최종라운드에서 승리의 상징인 붉은색 셔츠를 착용하는 것처럼 김형태 역시 촌스럽게도 보이면서도 튀는 와인색 바지를 입고 우승과 준우승을 거뒀다.
새로운 행운의 상징이 된 와인색 바지는 어떻게 입게 된 것일까?
30대를 대표하는 톱 프로이자 통산 4승을 거둔 챔피언이지만 사실 김형태는 원아시안투어 개막전에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의류 스폰서가 없었다.
김형태는 “워낙 실력이 뛰어난 20대 프로들이 많아서 30대 프로는 상대적으로 의류 후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 30대 프로들도 얼마든지 스타일리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내와 함께 고심해서 고른 의상이 바로 와인색 바지”였다고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