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격파 6경기 연속 무패서울도 대구 꺾고 2위 지켜
“원래 내년 시즌이 목표였어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7위에 그친 경남 FC 조광래 감독에게 당시 “아쉽지 않냐”고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막판 무서운 상승세로 6강 플레이오프 문턱까지 갔다 눈물을 삼켰기에 아쉬움이 남았을 터. 하지만 그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조직력도 탄탄해질 내년 시즌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시민구단 경남의 올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경남은 골키퍼 김병지(40)를 제외한 주전 평균연령이 24세 이하. 유망주 발굴의 대가인 조 감독이 2007년 말 팀을 맡은 뒤 젊은 피로 선수단을 다시 짰기 때문이다. 시민구단의 재정상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면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게 낫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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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