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조사단 이번주 도착… 英-스웨덴 전문가도 참여
“영웅들, 당신을 기억합니다” 천안함 침몰로 숨진 부사관 2명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글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게시판을 가득 채웠다. 어린이 2명이 정성스레 태극기를 펼쳐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 김재명 기자
미국 해군안전센터는 미 해군 함정의 사고예방과 인명구조, 긴급조치 등을 담당하며, 해군조함단은 함정의 생산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해군조함단은 미 해군 전함 하트포드호가 2003년 이탈리아 라 마달레나 항 인근에서 함정 바닥이 부서졌을 때 사고 부위를 찍은 사진을 가지고 원인을 분석해낸 바 있다. 미국과 호주의 해난사고 전문가들은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해군이 수거한 파편과 침몰사건 발표자료, 합조단의 조사자료 등을 분석하면서 의혹이 가거나 집중적으로 조사할 분야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변인은 “선체가 인양된 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다”며 “합조단은 현재 선체 인양에 대비한 자료, 파편 수집 및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스웨덴은 조사에 참여할 전문가들이 들어올 날짜를 이번 주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4개국 전문가들은 선체가 인양되면 먼저 절단면을 육안으로 조사한 뒤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로드중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