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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선원 석방협상 착수

입력 | 2010-04-10 03:00:00

이순신함 아덴만 복귀 검토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석방 문제를 두고 선사인 삼호해운과 해적이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선사인 삼호해운 측이 전면에서 협상을 주도하고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그러나 해적 납치사건의 성격상 선원들의 최종 석방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방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소말리아 영해 바깥에서 삼호드림호를 감시해온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은 원래 작전 해역인 아덴 만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호해운 관계자는 이날 “해적들이 소말리아 영해 바깥에 있는 충무공이순신함에 대해 영해 안쪽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해적들의 이 같은 요구는 외국 군함이 소말리아 영해로 진입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유엔 결의안 1816호와 1897호 등을 염두엔 둔 것으로, 구출작전을 시도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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