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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힘들겠지만 용기있는 행동”
김경문 감독 “옆집 친구, 앞으로 잘할 것”
선수와 선수 가족의 감독 정면비판, 이상훈의 복귀마찰 등 6일 불거진 ‘LG사태’에 대해 SK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박종훈 감독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2001∼2002년 LG 사령탑을 맡아 한국시리즈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은 6일 문학에서 “박종훈 감독이 많이 힘들 것 같다. 충분히 이런 상황을 예상하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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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LG시절 팀워크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수차례 2군으로 내려 보낸 적이 있었고 주전을 대거 뺀 날 경기에서 이기자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리고 “감독이 아닌 사람은 그 마음을 모른다”는 말로 박종훈 감독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종훈 감독과 잠실의 ‘한 지붕 두 가족’이자 고려대와 OB에서 함께 선수로 뛴 30년 지기 김경문 감독은 잠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는 “옆집 친구가 힘들 때 어떤 말을 한다는 것은 더 힘든 일이고 예민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박 감독이 앞으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이며 힘을 보탰다.
문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