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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천안함 폭뢰-어뢰 18기는 어디에

입력 | 2010-04-06 03:00:00

대함유도미사일 4기도 장착
유실됐을땐 인양과정 위험
해군 “붙어있을 가능성 높아”




침몰된 천안호에 장착돼 있던 폭뢰와 어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해군에 따르면 천안호는 함미 갑판에 잠수함 공격용 폭뢰(MK9)를 좌우 6기씩 모두 12기를 갖고 있다.

폭뢰는 물속에서 적의 잠수함이 함정에 가까워졌을 때 바다에 떨어뜨리는 폭탄이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무게 100kg 안팎의 드럼통 모양이다. 폭약·기폭 장치 등이 내장돼 있으나 추진 장치는 없다. 폭뢰를 폭발시키려면 우선 분리 보관한 뇌관을 결합해야 한다. 폭약·기폭 장치에 특정 깊이에서 터지도록 입력해 넣고 폭뢰를 투입한다. 입력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망치로 때려도 폭발하지 않는다.

천안함은 잠수함 공격용 어뢰 6기(MK32)와 대함유도미사일 4기도 싣고 있다. 어뢰가 물속에서 함선의 아랫부분을 공격하면 거대한 함선도 치명타를 입는다. 어뢰는 뇌관을 건드려야 폭발하기 때문에 뇌관 충돌이 없으면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천안함의 폭뢰와 어뢰가 제 위치에 그대로 매달려 있다면 다행이지만 유실 가능성도 있다.

해군은 천안함에 어뢰와 폭뢰 등이 모두 제대로 붙어 있다고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폭뢰는 강철끈으로 묶여 있고 어뢰는 구조상 함체 밖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견해다. 해군 관계자는 “인양작업 과정에서 함체와 해상 크레인을 연결한 쇠줄이 끊어지거나 부주의 등으로 함체가 아래로 떨어지면 어뢰와 폭뢰 등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최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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