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수원전, 퀴즈-맥주 시음회-전야 공연 등 이벤트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개념인 스포테인먼트가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선보인다. 수도권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첫 맞대결 때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 몰이에 나선다. 2007년 양 팀 맞대결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5만5397명) 경신에 도전하려는 이벤트다.
서울은 5만 명이 넘을 경우 모든 관중에게 미스터도넛 교환권을 증정한다. 서울은 이번 시즌부터 치어리더를 도입해 팬들의 흥을 돋우고 있고 마스코트 ‘시드’가 다양한 동작으로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펀 축구’를 시도하고 있다. 전광판 사다리 퀴즈로 각종 선물도 나눠주고 있다. 경기장 북측 광장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만든 것도 온 가족이 함께 축구를 즐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각종 공연, 맥주 시음회, 페이스 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올 시즌 팬들을 흥겹게 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블루랄라 캠페인을 시작한 수원은 경기 전날인 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롤링홍 공연장에서 축구 콘서트를 연다. 블루랄라 그랑블루 콘서트로 지난달 발매된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1집에 참여한 6개 밴드(노브레인, 타카피, 카피머신, 슈가도넛, 슈퍼키드, 쟈니로얄)가 수원 응원곡을 공연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