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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90주년]G20 업그레이드… 일터서 아이키우기… 동아일보가 뜁니다

입력 | 2010-04-01 03:00:00

■ 본보 올해의 역점사업
브루킹스연구소 공동… 세계 경제 ‘컨트롤 타워’ 청사진 제시




 올해 2월 27, 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던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G20 정상회의’를 향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다. G20 정상회의에 한 달여 앞서 열리는 ‘G20 서울 심포지엄’은 G20을 세계 최고 경제협의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전개하는 사업은 어느 때보다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본보가 올 들어 시작한 ‘아이와 함께 출근해요’ 창간기획은 그동안 아이를 두고 있는 많은 직장인 부부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지금까지 직장보육시설의 성공적 사례를 소개하는 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실제로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캠페인으로 전환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도록 할 계획이다.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앞두고 본보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와 함께 준비하는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은 G20을 세계 경제협력의 최상위협의체로 격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지난해 연중기획 ‘달라도 다함께-글로벌 코리아, 다문화가 힘이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다문화 7대 제언-다문화현장 공공정책 릴레이 세미나’는 다문화정책의 핵심 골격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은 제5차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0의 위상과 향후 과제를 정립하는 최초의 국제심포지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의 G20 정상회의 전담 기구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쳤고,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와 함께 진행하기로 돼 있는 국제심포지엄인 만큼 G20 회원국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요 8개국(G8)을 대신해 G20 정상회의를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협의체(Premier Forum for International Economic Cooperation)로 제도화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와 실천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현오석 KDI 원장은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로 G20 정상회의가 출범했으나 아직까지 G20의 정통성과 효과성, 국제적인 역할 등은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며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 그 윤곽을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심포지엄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직면하는 각종 과제를 G20 협의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주요 어젠다로 다룰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대표적인 신흥 경제강국이며 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할 만큼 국제사회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성장을 경험했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한국이 가진 구체적인 경제성장 경험과 노하우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국제기구 및 주요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400여 명을 초청한다.

브루킹스연구소에서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트로브 탤벗 원장과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요하네스 린 박사 등이 참석하며 전 G8 셰르파였던 영국의 마이클 제이 경,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를 지낸 캐나다의 톰 번스 CIGI 부원장 등이 심포지엄 참석차 내한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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