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당 논문 국내5위 자랑경원대학 통합으로양과 질 획기적 발전 계기
화려한 총장 경력을 자랑하는 송석구 가천의과대 총장은 가천의과대 발전 계획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동국대 동덕여대 총장을 거쳐 2008년 7월부터 가천의과대 총장으로 부임한 송 총장은 “요즘도 미래형 인재양성 방안을 새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신설 허가를 얻어낸 가천의과대의 발전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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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가천의과대와 경원대의 통합을 인가했습니다.
“재정이 건실한 대학 간의 학교법인 통합은 처음 시도하는 일입니다. 두 대학은 법인 통합에 이어 올해 말에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나설 것입니다. 두 대학의 통합으로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의학 약학 보건 생명과학에 특화된 가천의과대가 인문학 공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분야 등에서 강점을 가진 경원대와 합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통합이 끝나면 입학생 기준으로 전국 3위로 단숨에 도약하게 되며, ‘10대 사학’ 진입 목표는 옛날 얘기가 됩니다. 앞으로는 ‘5대 사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것입니다.”
―미래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우선 의사소통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언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외국어 교육을 위해 교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만을 사용하게 하는 글로벌 존(Globel Zon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지 졸업장만 주는 대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졸업장을 만들어 나가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실력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다운 지성인’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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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대는 의료 생명 약학 보건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합니다. 지난해 아시아 대학평가 결과 논문당 인용 수 국내 4위, 교수당 논문 수 국내 5위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내일과 웅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최근 의학은 자연과학과 생명과학 등을 통합한 새로운 의미의 ‘생명과학’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춰 가천의과대는 생명과학부를 신설한 뒤 의료, 생명, 보건과학 분야의 특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