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도입하려다 예산 문제로 중단
“무선인식(RFID) 장치가 부착된 라이프재킷(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실종자들의 위치를 금방 파악할 수 있을 텐데….”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들의 구조작업이 지지부진하자 28일 군 주변에선 이 같은 아쉬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승조원의 위치가 실시간 파악되는 RFID 구명조끼를 함정의 모든 승조원에게 보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FID 조끼는 조난자가 조끼에 부착된 송신기로 구조요청을 보내면 함정의 수신기 화면에 조난자의 인적사항과 위치를 표시해주는 장비다. 조끼를 입지 않았어도 방수가 되는 RFID 기기만 갖고 있다면 수신기를 통해 위치를 알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천안함 침몰 때 장병들이 RFID 조끼를 입고 있었으면 구조작업이 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