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공식, 2012년 개장배출 작가 기리는 문학관도
‘엔코리조트’ 조성 사업은 사업비 1080억 원 규모로 지난달 26일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7일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2012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컨벤션센터와 삼림욕장, 스파 등과 함께 267채의 콘도형 빌라촌을 갖추게 된다. 지역업체 태성종합건설㈜이 시공을 맡고 사업비는 외국계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감도
해남군은 “기존 민박과 모텔 위주의 숙박 형태를 벗어나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대규모 펜션형 숙박지를 갖추게 돼 땅끝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은 윤선도 임억령 등 조선시대 문인과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 등 근·현대 시인 등 160여 명의 문인을 배출한 문학마을로 알려졌지만, 이렇다 할 기념공간이 없었다”며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고 축제도 열어 문학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