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리베라 등과 라이브피칭
새 둥지를 찾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뉴욕 양키스 입단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미국 뉴저지의 지역신문 더 스타레저는 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으로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가 9일부터 라이브 피칭을 시작한 뒤 이번 주말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라디 감독은 9일 박찬호와 함께 ‘제국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등도 라이브 피칭을 시킬 예정이다. 실전피칭으로도 불리는 라이브 피칭은 불펜 피칭 위의 단계로, 정식 경기처럼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상대하게 된다.
양키스는 13일 볼티모어와 홈경기,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팀을 2개로 나누어 경기에 나서는 스플릿 스쿼드 형태다.
14일에는 피츠버그와 원정경기가 잡혀있다. 박찬호는 이 3경기 중 출전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선발자원으로 현재 CC 사바시아, AJ 버넷, 앤디 페티트, 하비에르 바스케스 등 4명을 확정지었다. 필 휴즈와 조바 챔벌레인 등 5선발 경쟁자 중 탈락자가 불펜으로 밀려난다. 그러나 지난해 불펜투수로서 가치를 입증한 박찬호는 개막 25인로스터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