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공식 파트너로 모든 광고판에 로고 노출
32개 참가국 시장공략 기회로 삼아 총력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기아차는 월드컵이 열리는 모든 광고판에 로고를 노출할 수 있다. 각 경기장에 설치된 고정식 보드뿐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보드를 통해서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Hyundai’와 ‘Kia’ 로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브랜드 알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한 단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이 현대차의 전략적 시장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 키워드를 ‘32개의 월드컵’으로 정하고 32개 국가별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친다.
현대·기아차의 스포츠 마케팅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조 추첨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3일에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 론칭 행사를 개최하면서 현대차의 ‘ix35(국내명 투산ix)’를 공개했다. 지난달 3일에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현대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마이크로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 홍보에도 나섰다.
학국과 코트디부아르의 평가전이 열리는 3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월드컵 D―100 기념 대한민국 응원 출정식도 연다.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6, 7월에는 서울광장 등에서 현대·기아차가 주도하는 거리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FIFA의 공식 파트너로서 유럽과 아시아 등 축구 선진국에서 상당한 브랜드 가치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월드컵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