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1절 기념사
1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9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김윤옥 여사가 3·1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 여사의 오른쪽에는 김영일 광복회장이, 이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자리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민 통합을 강조해 세종시 문제를 통합 차원에서 풀어줄 것을 정치권에 주문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3·1운동의 대승적 화합 정신을 계승 승화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이 분열돼선 선진화의 길을 갈 수 없다. 우리는 숱한 대립과 분열을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국민통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왔다”면서 “지금 우리가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한마음 한뜻으로 국운 상승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