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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로봇밸리 구축해 다시 날자”

입력 | 2010-02-25 03:00:00

한나라 이명규 의원 제안




대구를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24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책 제안 회의에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지역에 ‘로봇밸리’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로봇 관련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로봇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핵심 부품의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로봇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재투자가 선순환 구조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로봇산업단지의 효율적 조성을 위해 조성기(2011∼2015년) 성장기(2016∼2020년) 성숙기(2021∼2025년) 등 3단계 일정도 제시됐다. 이 의원은 “로봇밸리가 구축되면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거점이 되고 고부가가치 창출형 융합산업을 통해 지역 산업도 한 계단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의 제조업 비중이 50% 이상 늘어나 지역 내 총생산이 연간 전국 평균 대비 8% 이상 높아지고 7만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박병묵 기계산업담당은 “이 의원의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른 시일 내 전문기관에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