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시아 인권포럼 개최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국제관에서는 ‘제5회 아시아 인권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대니얼 스콧 콜린지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동남아지역사무소 인권사무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윤현 아시아인권센터 이사장,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박인원 고려대 국제대학원 원장(앞줄 왼쪽부터)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아시아인권센터
‘이주노동자들의 권리 신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널리 알리고, 이주노동자를 보내는 ‘송출국’과 받아들이는 ‘목적국’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마윤 알리자데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동남아지역사무소 대표는 대니얼 스콧 콜린지 인권사무관이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정부는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 비준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앞으로 노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 특히 이 협약의 비준이 아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단일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우리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문화 민족으로 성장해 왔다”며 “과거 해외 각국으로 일을 하러 떠났던 우리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