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 누리마루호가 광안대로 부근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 제공 ㈜테즈락 센트럴 베이 크루즈
누리마루호 선사인 일신하이텍㈜은 “지난해 12월 22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나 곧 ‘부산항의 보석’이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항 일대를 순항하는 누리마루호는 ‘㈜테즈락 센트럴 베이 크루즈’가 운영을 맡는다. 2008년 30억 원을 들여 일본에서 들여온 이 배는 358t 규모에 길이 60m, 너비 10m 규모의 현대식 범선. 선체의 높이는 5.3m이나 돛의 높이까지는 27m다. 최대 속도는 13노트이며 360명까지 탈 수 있다.
범선은 돛으로 바람을 활용해 움직이지만 요즘은 동력을 함께 갖추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동력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부정기 관광여객선인 누리마루호는 두 코스로 운영된다.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좌측 부두∼오륙도∼광안대교와 부두∼태종대 코스다. 요금은 1만9500원. 운항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30명 이상 단체예약은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