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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靑비서관 내주 인사

입력 | 2010-02-17 03:00:00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주 일부 정부 부처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6월 2일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는 다음 달 4일(선거일 90일 전)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대통령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낸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경기 성남시장, 정용화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은 광주시장,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상태여서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사 수요가 있는 셈이다.

또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서 만 2년을 근무해온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과 김동선 지식경제비서관,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정부 부처 차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정부 부처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재임 기간이 긴 일부 ‘장수 차관’의 교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선거 출마자에 대한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이라면서 “재임 기간은 인사의 포인트가 아니다.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차관 인사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개각은 인사청문회 부담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 이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각각 경남과 충남에 연고를 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광역단체장 출마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지방선거의 큰 그림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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