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편운항 적자 신음전남도 지원금 늘리기로
무안국제공항의 유일한 국내선인 아시아나항공 무안∼김포 노선이 적자와 항공사 구조조정 여파로 폐쇄 위기에 놓이자 전남도가 노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사정이 악화돼 워크아웃에 준하는 경영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무안∼김포 등 적자노선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무안∼김포 노선은 연간 32억여 원의 적자로 철수 노선 1순위로 꼽혀왔다.
아시아나항공 무안∼김포 노선은 낮 12시 55분 김포발, 오후 1시 25분 무안발 등 하루 2편을 운항하고 있다. 탑승률은 23%에 불과하고 그나마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 실제 탑승률은 16%에 그친다는 게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9일 아시아나항공 측 관계자와 만나 탑승객 유치와 재정지원 확대 등 노선 폐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5일에도 국토해양부, 한국공항공사, 무안군,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와 협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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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외에 주 2회(화·금) 무안∼베이징 노선을, 중국 둥팡항공은 무안∼상하이 노선을 주 2회(수·토) 운항하고 있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무안공항 노선 유지는 공항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단 하나뿐인 국내 정기노선이 없어지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노선 유지를 비롯해 지역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사회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