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과학 C-SCIENCE, 유아·초등생의 과학사고력·문제해결력에 도움
이 군은 “책으로만 과학의 원리를 익히면 나중에 관련된 문제가 나왔을 때 개념을 헷갈리거나 정확히 대답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직접 보고 만지면서 실험한 뒤 이 과정을 보고서로 정리해 두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과학책에 나온 용어와 실험과정을 달달 암기만 한 학생이라면 앞으로 이 군의 공부법을 적극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 올 1학기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 내신시험 주관식 문제가 단답형에서 서술형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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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차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올해 새롭게 바뀐 초등 3, 4학년 과학교과서는 다채로운 실험과 탐구활동으로 과학의 원리를 배우도록 구성돼 있어 암기식 학습만으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학생의 실험 탐구능력, 표현력을 평가하는 문제의 비중은 영재교육원,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선발시험뿐 아니라 일선 초등학교 내신 시험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놀이형식의 실험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재미있는 놀이나 실험을 통해 과학원리를 깨치는 공부법에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려운 개념이나 원리도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 아이들이 더 쉽게 이해하는 데다 실험중심 과학학습은 교과목에 대한 흥미와 학습의욕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교육업체들은 이런 교육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실험으로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을 방문학습에 반영하고 있다. 유아, 초등 영재교육 전문업체인 ㈜하늘교육은 초등 과학 교과과정에 실린 실험을 실행해보는 한편 실생활에서 자주 응용되는 과학원리를 집에서 직접 실험을 통해 배우는 ‘실험과학(C-SCIENCE)’을 2007년 출시했다. 매주 아이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교재와 함께 제공되는 비커, 스포이트, 돋보기, 온도계 등 실험 교구를 이용해 실험을 직접 설계하고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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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