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동료의견 존중” 후퇴
올해 골프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그루브 게이트’가 필 미켈슨(미국)의 양보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루브는 골프 클럽 헤드페이스에 가로로 나 있는 홈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올해 모든 프로 대회에서 스퀘어 그루브(단면이 직각인 ㄷ자형 홈) 웨지 사용을 금지했다. 스핀의 양을 줄여 장비 기술로 희석됐던 기량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미켈슨은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ㄷ자형을 U자형으로 변형한 그루브가 있는 핑 아이2 웨지를 사용해 몇몇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스콧 매캐런은 “핑 아이2 웨지를 사용하는 것은 사기”라며 미켈슨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