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대학특성화’현황 공개신입생 충원율 1위 ‘환경 분야’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보건·의료 분야가, 신입생 충원율은 환경 분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4년제 대학 174곳, 전문대 145곳, 산업대를 포함한 기타 대학 91곳 등 총 410개 대학의 특성화 현황을 처음으로 조사해 3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각 대학이 특성화를 추진하는 학과를 13개로 나눠 취업률과 충원율, 연구실적 등 16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는 ‘대학특성화알리미’ 사이트(www.hiedumap.net)를 통해 공개했다.
평가 결과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보건·의료 분야가 8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설·교통(77.2%), 생명과학(76.4%), 기계와 전기·전자(75.8%)의 순이었다. 반면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기초과학(67.3%)과 환경(67%) 분야의 취업률은 전체 학과의 평균취업률(69.7%)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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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분야별로 연구 실적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건설·교통 분야가 0.7건으로 최다였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화공 분야가 1억941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공공서비스, 문화·예술·체육, 보건의료, 사업지원 분야는 1인당 연구비가 5000만 원에 불과했다.
교과부는 “대학정보공시제에 따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지만 이를 통해 대학별 특성화 분야나 경쟁력까지 알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 어떤 대학이 어느 분야를 특성화해서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지 파악하면 학과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응한 대학 중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301개교, 참여 학과는 482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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