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품업체들과 상생의 원가절감 2. 해외생산공장 치밀한 품질관리 3. 문제 발생시 신속대응 체계를
도요타 리콜 사태의 여파가 커지는 가운데 여태껏 도요타를 성장모델로 삼아 온 현대자동차도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협력업체와 상생의 원가절감 △품질관리 △위기 대응 시나리오 개발의 세 가지 사항을 현대차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지난달 도요타는 부품업체들에 2013년까지 납품가격의 30% 이상을 내릴 것을 요구하는 등 글로벌 생산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무리한 원가절감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샀다. 최근 경제위기로 촉발된 공급과잉의 부담을 고스란히 협력업체에 떠넘기려 했다는 설명이다. 또 부품 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수십 년을 함께한 자국 협력업체 대신 현지 부품업체들에 물량을 넘기면서 품질관리를 소홀히 해 위기를 맞았다.
글로벌 생산능력을 급격히 늘리는 과정에서 품질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사항이다. 몸집은 비대해졌는데 이를 관리할 머리에 해당하는 인재들이 부족했고, 해외 공장의 품질을 일본 내 공장처럼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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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