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과 불구 국무회의 상정안돼 폐기위기시민단체들 “대통령 공약 사안… 미뤄선 안돼”
경남지역 시민 사회단체 대표들이 2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사단법인 3·15의거기념사업회(회장 백한기)와 4·19민주혁명회 경남지부(지부장 진두성),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정성기) 등 5개 단체 대표와 회원들은 2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3·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 회장은 “국회의원 대부분이 결의안에 서명했고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 것은 국민 전체의 의사로 봐야 한다”며 “기념일 제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3·15의거는 4·19혁명의 연장선상에 있어 기념일 제정에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며 “국가보훈처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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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달 초 국회가 행안부에 송부한 이 결의안은 국무회의 상정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15의거 국가기념일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령인 ‘국가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거쳐 공포하면 시행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