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3월 21일 스타트‘로테르담’ 2시간5분49초 우승 케냐 킵상 3번째 출전6분대 선수도 5명… “첫 골드라벨 대회 주인공은 나”
명품 대회에 최고의 선수들이 온다.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최고 등급인 골드 라벨을 달고 3월 21일 달린다.
골드 라벨은 지구촌 모든 대회 중 런던, 베를린,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세계 5대 마라톤을 포함해 14개 대회만 선택됐다.
서울국제마라톤 사무국은 대회를 빛내기 위해 남자부에 최고의 선수들을 초청했다. 2시간5분대를 포함해 2시간6분대에 주파하는 선수만 6명이 참가한다.
길버트 키푸르토 키르와(25·케냐)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6분14초로 챔피언에 올랐다. 그해 프랑스 파리 하프마라톤을 1시간1분52초로 주파할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나다. 키르와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 지난해 파리에서 2시간6분15초로 2위를 한 바주 워르쿠(에티오피아)는 이제 스무 살로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지난해 파리에서 2시간6분26초로 워르쿠에게 11초 차로 뒤져 3위를 한 데이비드 켐보이 키옝(27·케냐)도 언제든 우승할 자질을 갖췄다. 킵상과 함께 한국과 인연이 깊은 케냐의 관록파 선수 2명도 출사표를 냈다.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에게 역전패하며 2위에 그친 폴 키루이(30). 2시간6분44초가 최고 기록인 그는 당시 이봉주의 막판 질주에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엔 정상에 올라 자존심을 되찾을 생각이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54초로 우승하고 10월 동아경주마라톤에서 2시간12분50초로 4위를 한 ‘지한파’ 모세스 아루세이(27)도 2008년 파리에서 2시간6분50초를 기록한 수준급 선수다.
▼모레 접수 마감… 참가 신청 서두르세요▼
서울국제마라톤 참가 신청이 31일로 마감됩니다. 참가 신청은 대회 사무국(02-2020-1630)이나 홈페이지(marathon.donga.com)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