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아사다, 트리플 악셀 실패
전주 4대륙선수권 쇼트 3위
그토록 심혈을 기울였던 트리플 악셀(3.5회전 점프). 하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아사다 마오(20·사진·일본)는 여전히 김연아(20·고려대)의 적수가 못 됐다.
아사다는 27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0.10점과 예술점수 28.12점을 합해 총 57.22점(감점 1)으로 3위에 그쳤다. 1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58.88점). 아사다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했지만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중 악셀이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기본 점수가 대폭 깎였다. 또 이어진 트리플 플립을 싱글로 처리하며 불안한 면모를 이어갔다. 점프 과제 세 가지 중 제대로 성공한 건 더블 악셀 하나 뿐. 스핀 과제 세 가지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했지만, 장기인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아 또 한 번 삐끗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시니어데뷔전인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3.60점을 얻어 7위에 올랐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재일교포 3세인 김채화(22·일본 간사이대)는 41.34점으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전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