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순창고추장’의 제조, 가공 기능보유자인 문옥례 씨(80·여)를 식품명인으로 지정하는 등 전통식품 분야에서 명인 4명을 추가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씨는 50여 년간 순창고추장을 산업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60여 개 순창고추장 제조업체로부터 명인 후보로 추천됐다.
데친 쇠고기와 닭고기, 생선 등을 메주와 버무려 담그는 ‘어육장(魚肉醬)’ 명인으로는 궁중에서 내려온 제조기법을 3대에 걸쳐 계승 발전시킨 권기옥 씨(78·여)가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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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식품명인은 30명에서 34명으로 늘었다. 식품명인은 지정 식품을 가공하거나 전수할 때 국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식품 제조, 가공 분야 기능보유자로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대를 이어 계승 발전시킨 사람을 명인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