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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2차매각도 불발되나” 하이닉스 9.4% 급락

입력 | 2010-01-27 03:00:00


하이닉스 반도체가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9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입찰자가 없으면 채권단 보유물량 일부가 대량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 반도체는 전날보다 2450원(9.4%) 하락한 2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2008년 12월 24일(―12.73%)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실전 개선 기대감 등으로 연초 이후 쌓아온 상승분을 하루에 모두 반납했다. 15조 원을 넘던 시가총액이 13조 원대로 떨어지면서 시총 순위도 9위에서 12위로 미끄러졌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LG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효성의 포기로 무산된 1차 매각에 이어 2차 매각도 성사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올해 반도체 업황의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