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이제 1kg만 줄이려고요.”
2009시즌 23홈런을 기록하며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친 사상 5번째 유격수로 이름을 올린 강정호(23·히어로즈). 그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 체중불리기를 선언했다. 거포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
이미 김시진 감독은 “(강)정호를 3번 또는 5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클린업트리오 배치를 구상했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체중이 늘자, 또 다른 고민도 생겼다. 그의 포지션은 민첩한 움직임이 생명인 유격수. 몸이 불면 수비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 강정호는 “이제 1kg을 감량해 85kg에 맞추려 한다”면서 “수비에서도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욕심까지. 홈런타자와 유격수 사이에서 팔방미인 강정호의 체중이 드디어 균형을 찾았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