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북 교류에 필요한 전략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뜬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강화도∼북한 개성을 잇는 고속도로(58.2km) 건설공사를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앞서 2013년까지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 삼목교차로∼강화도를 연결하는 폭 30m, 길이 14.8km의 도로를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특수목적회사(SPC)를 3월까지 만들 방침이다. SPC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다. 도로를 개설하는 데 필요한 공사비는 면적이 16.5km²(약 500만 평)에 이르는 강화도와 옹진군 일부 지역을 첨단산업과 물류, 관광, 주거,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데 따른 이익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복합도시개발사업은 영종∼강화 도로건설 공정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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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