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전임대사 장기원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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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유네스코 내부에서도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1년 만에 부활한 유네스코 전임대사로 2월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부임하는 장기원 내정자(53·사진). 유네스코 본부의 아그레망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13일 통화에서 “올해는 한국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일이 유네스코 대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대사직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 공관의 통폐합 조치에 따라 그동안 프랑스 대사가 겸임해왔다.
장 내정자는 무형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한 한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 “양국이 연구와 교육 등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공통된 무형문화유산은 공동 등재도 고려해 볼 만한 방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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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3회로 주미대사관 교육관,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