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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양효진 쌍포 ‘10연승’ 쐈다

입력 | 2010-01-14 07:00:00

39점 합작하며 공격 주도…현대건설, KT&G 3-0 완파




리그 1,2위를 달리는 팀 간 대결답지 않게 일방적으로 끝났다. 현대건설이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 KT&G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6)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이후 10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13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2위 KT&G와 올 시즌 4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KT&G는 10승 4패.

결과는 현대건설의 완승이었지만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경기는 지루하게 진행됐다. 승장인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조차 “이긴 것은 기쁘지만 여러 차례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두 팀은 모두 27개(KT&G 16 현대건설 11)의 범실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그나마 3년 차 센터 양효진이 최근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고무적이었다. 양효진은 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16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주포 케니도 완전치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23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KT&G는 부상에서 회복된 센터 김세영을 선발로 내보내며 “비로소 베스트 전력을 갖췄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고질적인 서브리시브 불안에 중반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이렇다할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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