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이효정조, 中무명팀에 져 1회전 탈락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최강 콤비 이용대(22)-이효정(29·이상 삼성전기)이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이효정 조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32강전에서 세계 70위 타오자밍-장야원(중국) 조에 0-2(13-21, 16-21)로 져 16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첫 세트를 13점 얻는 데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한 이들은 2세트에서 실수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타오자밍-장야원 조는 최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무명이어서 대회 초반 최대 이변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이뤘던 이용대-이효정 조는 최근 국제대회 2연속 우승 행진도 마감했다. 대표팀 김중수 감독은 “용대의 오른쪽 팔꿈치가 아프긴 해도 큰 문제는 아니었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이 나빴다”고 지적했다.
여자단식 성지현(창덕여고)과 강해원(삼성전기)은 2회전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의 홍지훈(원광대)도 1회전을 통과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