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단체 소식지 보도“열흘간격 농민시장만 허용”
북한 당국이 주요 도시의 ‘종합시장’을 모두 폐쇄하고 열흘마다 열리는 ‘농민시장’만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발행하는 ‘오늘의 북한 소식’은 12일 “북한 내각이 각 성 산하 기관과 도·시·군당에 14일부터 시장관리 운영을 열흘마다 열리는 농민시장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지는 또 “(북한 당국이) 농민시장에서는 농산물과 토산물만 거래되고 중국 상품이나 국내산 공업품은 팔 수 없다며 시장운영 세칙과 판매가능 품목 등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2003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신설된 종합시장은 농민시장을 상설화한 형태로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의 판매가 허용됐다. 반면 농민시장은 원칙적으로 농민이 생산한 농축산물만 허용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