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오늘 잠비아와 평가전 “나이지리아 묶을 비책 찾아라”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11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란드 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새해 첫 수능을 치른다.
잠비아는 월드컵 본선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실마리를 전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더반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잠비아는 신체조건은 떨어졌지만 빠른 스피드가 위협적이었다. 압박과 협력 수비를 바탕으로 탁월한 신체 능력을 자랑하는 나이지리아의 공격라인을 무력화했다. 나이지리아 플레이메이커 존 오비 미켈이 공을 잡으면 항상 두세 명이 둘러싸며 돌아서지 못하게 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빅리거가 거의 없는 잠비아는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 등 베스트 11의 절반 이상이 유럽파인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만큼 한국으로선 나이지리아 공격을 무력화할 수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 3위로 본선 진출 티켓을 놓쳤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4위로 한국(52위)보다 낮다. 한국은 잠비아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요하네스버그=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